MENU

조회 수 8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때 2조5천억 달러서 최근 5천억 달러 아래로…"연준, 긍정 평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에 대한 심층 논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해온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잔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연준 대차대조표 가운데 부채 항목에 속하는 역레포 잔고가 과거 한때 2조5천억 달러(약 3천327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지속해서 감소해 5천억 달러(약 665조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역레포는 대형 금융기관이 연준에 잉여 현금을 맡기는 대신 우량 채권으로 받아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는 식으로 작동한다. 시중 은행들의 유동성을 연준이 흡수하는 기능을 하며 연준의 자본조달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시장 관계자 다수는 역레포 잔고가 계속 줄어들 전망이며 이로 인해 미 국채 시장에서 충격 흡수장치 역할을 해온 역레포의 기능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 증가 상황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데, 향후 역레포 잔고 감소에 따라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채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역레포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미 재무부가 역레포 시장 덕분에 최근의 국채 발행 증가에도 국채 금리를 비교적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WSJ 설명이다.

다만 역레포 잔고 감소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일각의 견해도 존재하며 BNY멜런의 제이슨 그라넷은 "설사 침체가 와서 정부 지출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미 국채를 더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역레포 잔고의 감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여유자금을 연준에 맡기는 대신 시장에서 더 매력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역레포 잔고가 마르면 연준 대차대조표상의 다른 부채 항목인 은행 지급준비금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거에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 과정에서 단기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2019년 이를 'U턴'했던 전례 등을 감안, 연준은 지급준비금이 과도하게 줄어드는 상황은 피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가 다음 달 19∼20일 FOMC 회의에서 어떻게 양적 긴축을 결론 낼지에 대해 심층 토론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연준 내부적으로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지만, 양적 긴축 종료 시기에 대한 결정 등은 그보다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른바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그런 만큼 연준이 양적 긴축 규모를 줄일 경우 이는 금리 상승 압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준은 코로나19 확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통해 보유 자산을 약 9조 달러(약 1경2천조원)로 늘렸지만, 2022년 양적 긴축 시작 이후 자산 규모를 7조7천억 달러(약 1경원)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bscha@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70675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7 트럼프, 가족 이름 거명하면서 차남 부부는 깜빡해 '구설' Vyvy 2024.02.26 470
1566 칠레 한인들, '132명 사망' 산불 피해복구 성금 전달 Vyvy 2024.02.26 602
1565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1천명 전사"…첫 공식 발표 Vyvy 2024.02.26 69
1564 北 여자축구 대표팀 일본 입국…"동포들 열렬한 환영에 감사" Vyvy 2024.02.26 1120
1563 "자유를 꿈꾸게 했다"…뉴요커들, 어느 부엉이 죽음에 애도 물결 Vyvy 2024.02.26 286
1562 폴란드 농민, 우크라산 곡물 160톤 쏟아버려…시위 격화 Vyvy 2024.02.26 332
1561 도쿄도 청사서 124m 영상쇼…'최대규모 상설전' 기네스 인증 Vyvy 2024.02.26 980
1560 "한국인 경영 아일랜드 반도체 기업, 美 대러 제재에 포함"(종합) Vyvy 2024.02.26 475
1559 루카셴코, 내년 벨라루스 대선 출마 선언…당선시 7연임 Vyvy 2024.02.26 1584
1558 中, 데이터보안법·반간첩법에 기밀법도 강화…외국기업 '떤다' Vyvy 2024.02.27 110
1557 美 해안경비대, 하와이 '남쪽 섬나라' 키리바시서 中어선 단속 Vyvy 2024.02.27 863
1556 유럽, 우크라에 '파병' 검토…러 "직접 충돌로 변할수도" 경고(종합) Vyvy 2024.02.27 176
1555 비트코인, 거침없는 파죽지세…27개월만에 5만5천달러도 돌파(종합2보) Vyvy 2024.02.27 529
» 미국 국채시장서 '충격흡수 역할' 역레포 잔고 감소세 Vyvy 2024.02.27 806
1553 "中 해양조사선, 대만 24해리 이내 접속수역 침입 증가" Vyvy 2024.02.27 184
1552 미국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中 웃는 이유는 Vyvy 2024.02.27 453
1551 버핏의 버크셔, IT 제외 美기업 최초 '1조달러 클럽' 도전 Vyvy 2024.02.27 586
1550 日닛케이지수 39,400선 첫 돌파…3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 Vyvy 2024.02.27 836
1549 남극 여름은 왜 따뜻해졌을까…"극소용돌이 붕괴 빨라져서" Vyvy 2024.02.27 856
1548 ECB 총재 "'디스인플레'이지만 물가 2% 복귀 더 많은 증거 필요" Vyvy 2024.02.27 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