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레이스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의 출생 배경과 관련해 자격 시비를 걸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헌법상 미국 정·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음모론 사이트 '게이트웨이 펀딧'의 주장을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계정에 퍼날랐다.

 

게이트웨이 펀딧의 글은 1972년 헤일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을 당시 부모(인도 출신)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헌법 조문 해석에 따라 정·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어느 법학자의 주장이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 자격으로 35세 이상일 것과,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권자일 것, 미국에 14년 이상 거주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는데 헤일리는 태어날 당시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다는 것이 해당 학자 주장의 요지다.

 

그러나 국적 부여와 관련해 속지주의를 택한 미국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태어날 때부터 미국인이었다.

 

미국 수정헌법 제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자 및 그 사법권에 속하게 된 사람 모두가 미국 시민'이라고 규정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출생한 헤일리는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권자였고, 나이와 미국 거주 기간 면에서도 대통령이 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 실은 글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는 궤변이라는 것이 다수 미국 매체들의 반응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린 것은 실제로 자격 시비를 제기하려 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헤일리 출생 당시 부모가 미국 시민이 아니었으며, 헤일리가 인도계 이민자 2세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이거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의 출생 관련 음모론을 제기한 전력이 있다.

 

과거에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61년 하와이에서 태어났음을 보여주는 출생증명서를 공개해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인 어머니와 쿠바 출신 아버지를 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2016년 트럼프와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에 대해서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며 피선거권 관련 '시비'를 걸었다.

 

크루즈 의원의 경우도 나면서부터 미국, 캐나다 이중국적이었기에 결격 사유가 없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1018300071?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바이든, 커지는 압박에 후티 공습…예멘반군 공세 강화가 전환점” HươngLy 2024.01.12 57
566 블랙록 경쟁사 뱅가드 “비트코인 현물 ETF 취급 안해” HươngLy 2024.01.12 139
565 ‘홍해 사태’ 여파로 테슬라 독일 자동차 공장 2주 중단 HươngLy 2024.01.12 40
564 일본 방위상, 자위대 야스쿠니 집단참배에 “사실 확인해 엄정 대처” HươngLy 2024.01.12 650
563 “‘도시락 라면’ 10분 안엔 못 먹어”…‘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에서 소송 [현장영상] HươngLy 2024.01.12 139
562 중국, 후티 폭격에 “각 당사자, 냉정·자제력 유지해야” HươngLy 2024.01.12 335
561 미·영, 후티 반군 근거지 폭격…중동전쟁 확대 우려 HươngLy 2024.01.12 40
560 “5억여 원 바치고 대표팀 감독돼”…‘손준호 구속’ 중국 축구 현실 공개 HươngLy 2024.01.11 662
559 미국 민주당 일각 ‘긴급 무기판매’ 제동…“이스라엘 지원 투명해야” HươngLy 2024.01.11 390
558 미국, 레바논에 고위관리 파견…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완화 논의 HươngLy 2024.01.11 66
557 9살 ‘꼬마 기자’가 전하는 메시지…“전쟁을 끝내주세요” [현장영상] HươngLy 2024.01.11 267
556 소말리아에서 유엔 헬기 나포돼…알카에다 연계단체 소행 HươngLy 2024.01.11 45
555 중국 “한국은 중요 협력 파트너…조태열 신임 외교장관 기대” HươngLy 2024.01.11 116
554 미국 증권거래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HươngLy 2024.01.11 527
553 산업부 무역위, 중국산 이차전지·양극재 특허권 침해 조사 개시 HươngLy 2024.01.11 287
552 정부, ‘노토반도 강진’ 일본에 40억 원 상당 인도적 지원 결정 HươngLy 2024.01.11 429
551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위협 시 초토화”…정부 “북, 심리전 중단해야” HươngLy 2024.01.11 38
550 한국 여권으로 193개국 무비자 입국…여권 지수 세계 2위 tranghoan 2024.01.11 1217
549 이스라엘군 "레바논도 해체 못 할 곳 없다…필요한 곳에 병력" tranghoan 2024.01.11 62
» 오바마에 딴지 걸었던 트럼프, 인도계 2세 헤일리에도 자격 시비 tranghoan 2024.01.11 13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