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공천 갈등 속에 민주당 공천도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 총선 첫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다름 아닌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찾아서 종로의 단수 공천을 받은 곽상언 변호사, 전 종로 지역위원장을 유세 지원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많이들 아시는 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입니다. 곽상언 전 위원장과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곽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곽상언 : 안녕하십니까? 곽상언입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어제 종로를 찾아서 곽상언 전 지역위원장님 선거 지원을 했습니다. 민주당 대표가 총선 첫 지원 유세 지역으로 종로를 택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곽상언 : 당대표께서 종로를 처음으로 찾으신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선거 전반적인 의미도 있을 테고요. 종로는 기본적으로 인구 구성에서 전국을 축소하는 압축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동안 정치 1번지로 불렸던 것이고요. 그래서 종로를 중심으로 해서 정치 세력 간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이번에 종로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찾으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창신시장 함께 가셨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 곽상언 : 창신시장은 지금 제 선거사무소 인근에 있는 곳인데요. 창신시장은 이 종로구에서 가장 생활권과 근접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종로구민들이 저녁 시장, 점심을 드시러 오시는 곳이죠. 이번에 갔는데 마치 대통령 선거 때와 유사한 분위기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 전종철 : 상인들이 이렇게 악수도 잘해 주고 그러시던가요?
▶ 곽상언 : 그럼요. 많이 응원해 주셨고요. 그런데 좀 다만 현실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분들이 오셨고 특히 방송과 관련한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 길을 다니시는 분들이나 그 상인분들한테 혹시라도 불편이 있을까 봐 그 점을 좀 걱정을 했습니다.
▷ 전종철 : 두 분이 족발, 전 이렇게 맛있는 거 같이 드시던데 그러면서 특별히 나누신 말씀 있습니까, 따로?
▶ 곽상언 : 따로 말씀을 나누려면 귓속말로 해야 하는데요.
▷ 전종철 : 공개된 자리에만 있었군요, 어제는?
▶ 곽상언 : 네. 그러니까 전부 다 카메라가 다 있었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한 말씀들 많이 나눴고요. 특히 그리고 이재명 대표님은 지난 시간 동안 선거를 많이 해 보셔서 저한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그런 말씀도 해 주시고 그 선거 분위기가 종로에서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그런 말씀도 하시고 격려의 말씀도 하시고 그러셨습니다.
▷ 전종철 : 어제 보니까 부인 노정연 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딸이죠. 시장에서 함께 다니시면서 인사하고 표정이 제가 보기에는 밝았습니다. 처음에 남편이 정치한다고 했을 때 말렸습니까? 아니면 잘 생각했다, 열심히 하라고 등 떠밀었습니까?
▶ 곽상언 : 정치, 특히 선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선거에 참여하는 계기라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제 아내의 경우에는 실제로 장인이신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를 많이 참여해서 실제 선거 운동했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20대 시절부터 아빠의 국회의원 선거, 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까지 실제 선거 운동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선거 운동의 어려움, 선거 운동의 고단함, 그다음에 그 가혹함을 실제로 몸으로 체험하고 있어서 선거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이 좀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처음에는 선거에 제가 참여하지 않기를 바랐을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결혼하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그 일들이 지시하는 방향들이 있고 의미하는 뜻하는 방향들이 있어서 저도 많은 고민을 했었고 제 아내가 오히려 지금은 더 많이 응원해 주고 지금 도와주고 있는 편입니다.
▷ 전종철 : 정치를 해야겠다 생각하신 게 시점이 언제쯤이에요?
▶ 곽상언 : 정치는 실제로 우리 삶을 떠날 수 없는 것이고 저도 당연히 정치에 대한 생각은 계속 했었습니다.
▷ 전종철 : 변호사님이 직접 해야겠다 생각한 거요.
▶ 곽상언 : 정치에 참여를 할 것인가는 그것은 다른 문제인데요. 제가 결혼한 이후에도 선거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거나 부탁을 받은 적이 매우 많았습니다만 사실은 거절했었죠. 계속 거절했었고 제 스스로 자문하기도 하고 제가 그러한 운명을 타고났는지도 굉장히 반문하기도 하고. 실제로 2020년에 제가 처음 선거에 출마했는데 그 직전 해에 제가 결심했습니다.
▷ 전종철 : 그 직전 해에 결심하셨군요. 서울 종로는 장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곳입니다. 변호사님께서는 그래서 지역구를 그곳으로 택한 것으로 봐도 됩니까? 그러니까 종로에서 출마하신 이유.
▶ 곽상언 :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1996년에 한 번 출마하시고 1998년에 또 한번 종로구에 출마하셨습니다. 두 번 출마하시게 됐는데요. 저는 정치인 노무현의 뒤를 따라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종로구에서 제 정치의 뜻을 펼치기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 전종철 : 장인의 뜻을 따르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 곽 변호사님 자신의 자체의 어떤 뜻을 펼치는 이런 부분도 강하다. 그런 말씀으로 제가 이해할게요. 곽상언이라는 이름 앞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일종의 책임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까?
▶ 곽상언 : 제가 결혼한 지가 지금 21년이 됐어요. 그런데 21년 동안 직업적으로는 변호사로 살았고 그런데 세간에는 노무현 대통령 사위라는 호칭으로 종종 불리기도 합니다. 그 호칭으로 불리면서 어떤 분들은 저를 굉장히 다른 사람으로 보시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이 호칭으로 저를 굉장히 조롱하시는 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곽상언 : 그럼요. 한편으로는 명예로 보시는 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족쇄나 멍에로 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특히나 그리고 이 정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특히 지금처럼 윤석열 정부처럼 정치의 기본에서 많이 벗어난 그런 정부가 정치를 하고 있을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향수가 깊어집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곽상언 변호사께서는 몇 년 전 SNS에 이런 글 쓰셨어요.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주십시오.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 가르지 마십시오.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마십시오.' 그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곽상언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글은 제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을 기준으로 민주당이 후보가 되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그런 소란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시면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평소에는 긍정적으로 혹은 사회적 기준으로 등장하지 않으시다가 선거만 되면 자꾸 소환되셔서 굉장히 고인의 명예가 그러니까 좀 불필요하게 소비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부득이하게 가족들의 뜻을 모아서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기준으로 세상을 편 가르기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린 것입니다.
▷ 전종철 : 무슨 말씀인지 제가 잘 이해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질문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드릴게요. 사위로서 장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느꼈던 가장 강렬한 기억 혹은 가장 인상적인 순간, 한 장면 이거 저희 청취자들한테 특별히 이야기해 주실 만한 것 있으면 좀 이야기를 해 주세요.
▶ 곽상언 : 장면으로 하나요?
▷ 전종철 : 장면이나 아니면 서로 간의 어떤 대화나 서로 간의 대면이나 여기에서 가장 느꼈던 강렬한 어떤 순간, 장면,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부분 이런 게 혹시 기억이 나시면 하나 소개해 주시면 어떨까 해서. 이 이야기하고 제가 다음 정치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 곽상언 : 네, 알겠습니다. 장면들은 많이 떠오르는데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직위를 수행하면서 그 자세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녁 뉴스를 보시면서 뉴스를 한참 동안 가만히 보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뉴스를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봤고 정치와 관련된 뉴스를 봐도 이렇게 좀 비평하거나 칭찬하거나 비난하거나 의견을 개진하거나 했는데 지금은 뉴스를 보게 되면 모두 다 내 책임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뉴스를 보는 게 무척 괴롭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 전종철 : "뉴스를 보는 게 괴롭다."
▶ 곽상언 : "괴롭다." 그러니까 이것이 다 대통령의 책임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대통령이 가져야 하는 자세라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가져야 하는 자세라는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꼭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선거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종로 지역구에는 애초에 민주당에서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했었는데 이 두 분 중간에 그만두셨어요. 사실 지역구에서 이렇게 포기하기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가 거기에서 뛰기 때문에 양보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맞습니까?
▶ 곽상언 : 그런 취지로 보도가 나온 것도 저도 보기는 봤습니다. 그런데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경우에는 실제로 종로구에서 지역구 활동을 하거나 정치 활동을 한 적은 없었고요. 언론 보도에서 종로구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리고 고민하시다가 그냥 그만두셨고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경우에는 제가 종로구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취임한 지가 2022년 7월부터인데요. 벌써 한 거의 햇수로는 3년째가 됐고 2년 동안 활동을 했었는데 그 사이에는 전혀 활동하지 않으시다가 지난해 12월 말에 처음으로 출마 준비를 하셨었고 한 50일가량 준비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정당에는 당규에 따른 공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공천 기준에 따르면 후보 적합도 조사를 거쳐서 각 후보별 여론 조사 그리고 또 각 후보별 지지도를 보고 공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종로의 경우에는 실제로 3명이 활동했었는데 최근까지 세 분의 후보가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활동했었는데요.
▷ 전종철 : 이종걸 전 의원 있었죠?
▶ 곽상언 : 네, 그렇습니다. 저 곽상언이 있었고요. 그리고 전현희 예비 후보가 있었고요. 이종걸 예비 후보가 있었습니다. 세 분이셨는데 제가 그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제가 2위 후보와 20% 이상의 차이가 나서 실제로 단수 공천 기준에 부합됐고 그 때문에 단수 공천하게 된 것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수치가 많이 차이가 났군요.
▶ 곽상언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종로 지역구에서는 이제 본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과 맞붙게 됐습니다. 이 3파전 한번 스스로 전망을 좀 해 주세요.
▶ 곽상언 : 종로구는 정치 1번지로 지금까지 불렸고요. 그 때문에 실제로 많은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아마 지금 현재까지는 최재형 후보, 금태섭 후보 그리고 저 세 분이 지금 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출마할 것입니다. 금태섭 후보의 경우에는 최근에 갑자기 언론에 등장했었고 최근에 활동을 시작해서 제가 어떤 선거 캠페인을 펼치실 것인지 예측하기는 좀 어렵고요. 최재형 의원은 지난 보궐 선거에서 당선되어서 한 2년가량 저와 함께 종로구에서 활동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최재형 후보가 종로구 후보가 될 것인지는 실제 종로구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다른 후보를 보내지 않을까. 실제로 공천받기 전에도 한 두세 분이 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제 이 세 사람이 지금 후보가 됐으니까 지금까지 펼쳐 온 활동들을 토대로 선거 운동에 임할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지금 계파 갈등이 좀 노출이 되고 있어요. 곽 변호사님께서는 스스로 보기에 본인이 친명입니까, 비명입니까?
▶ 곽상언 : 친명, 비명 그 기준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 여부인가요?
▷ 전종철 : 가까움이죠, 근접성. 대표와의 근접성 혹은 대표의 정책에 거의 전적으로 찬성하는지 좀 비판적인지 뭐 여러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주로 근접성을 많이 이야기하죠.
▶ 곽상언 : 실제로 저는 이재명 지금 당대표님이 대통령 후보를 하실 때 제가 거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했습니다. 대변인을 한다는 것은 그 당 대통령 후보의 입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많은 정책과 선거 캠페인을 제 전심을 다해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우리 민주당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전심을 다한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의 대표이시고 민주당의 정신을 받아서 대표직을 수행하시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기준으로 저는 편들지 않습니다.
▷ 전종철 :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됐고요. 민주당 공천 갈등 와중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공천 배제되는 일이 다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변호사님께서는 친문 의원들하고 조금 더 친소 관계가 있지 않나 이런 예측은 되는데 여하튼 임종석 전 실장, 홍영표는 의원이 공천 배제된 대표적인 인사들이고요. 현역 하위 10%, 20% 받은 비명 의원들,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의원 등도 공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있었어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공천, 보시기에 공정하다고 보세요?
▶ 곽상언 : 공천의 과정은 공천에서 물갈이, 소위 말하는 물갈이. 후보가 교체되는 비율이 높으면 기존에 이익을 보셨던 분들은 당연히 불만을 갖게 되어 있고 새로 들어오신 분들은 그 결과에 대해서 칭찬을 하기 마련입니다. 조금 전에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친문 인사들과 친하냐고 말씀하셨는데요.
▷ 전종철 : 그거는 그냥 제 추측입니다.
▶ 곽상언 : 지금 개인적으로 저도 사실은 공천 대상이었고 지금까지 심사를 받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제가 의견을 표하는 것이 적절치는 않아 보이는데 그 공천 과정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많이 들어올수록 좋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신 분들이 국민의힘보다 오히려 더 많은 상태입니다. 그것이 소위 오랫동안 물갈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당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의 활력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국민의 기대라는 측면에서는 물갈이 폭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탈당을 고민하던 임종석 전 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당 잔류 의사를 밝혔는데요. 보시기에 임 전 실장 향후 행보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 곽상언 :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셨고요. 그 이전에도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하셨고 오랫동안 정치적 혜택을 입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어제, 그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 이 말씀은 지금 최근에 소위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수용하겠다는 것인데요. 사실은 원래 당인으로서는, 정당인으로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당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서 이의하거나 재심을 요청할 수는 있어도 다른 선택은 없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신 임종석 실장께서는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본인이 공천을 받겠다고 스스로 결정하신 것이고 전략 지역에 다른 후보가 공천이 됐는데도 계속 선거 운동을 이어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의 말씀과 실제로 다른 것인데 아마 국민들이 과거의 공천 결정에도 불구하고 선거 운동하신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행동을 보면 향후에도 이미 말씀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다른 활동을 하실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선 하위 통보받고 모욕감을 느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고 정치가 어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김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 어떻게 보셨습니까?
▶ 곽상언 : 이게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당의 상황에 따라서 좀 어려운 지역구에도 출마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김영주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중에서 매우 많은, 그러니까 비례대표도 하셨고 지역구에서 3선 하셨고 장관도 하셨고 지금 국회부의장까지 하셨고 최근까지도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 정치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공천 결과가 아니라 하위 20%에 들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의 모든 정치 활동을 부인하고 계시고 그 부인하시는 상징으로 탈당하시고 국민의힘에 입당하시고 언론 인터뷰까지 하셨습니다. 그것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보지는 못할 것으로 봅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곽상언 전 민주당 서울 종로구 지역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 곽상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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