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부터 시작한 한미의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Freedom Shield)'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오늘(5일)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 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연습에는 지난해 비해 2배로 증대된 야외기동훈련계획이 포함되었으며, 존재 명분도 없는 이른바 '유엔군사령부' 소속 11개 추종 국가 무력까지 동원됐다"면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 개의 추종 국가들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 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성은 그러면서 한미를 향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적들의 모험주의적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적반하장식 반발은 예상된 것"이라며 "그동안 북한의 도발적 언사에 대해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훈련 등에 중점을 둬 오는 14일까지 11일간 진행됩니다. 아울러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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