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우리 경제가 올해 2.2% 성장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출은 7천억 달러까지 내다볼 수 있지만, 내수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를 안정시키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들이 제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찾아 전통 시장까지 나와봐도 요즘 물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과일값 부담이 큽니다.
[서금자/경기도 수원시 : "사과 다섯 개 정도 들어있는 게 크지도 않은데, 1만 6,000원 정도. 비싸니까 못 사 먹죠."]
비싸서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에 10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내리고 대파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농·축·수산물 공급을 확대합니다.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추가 소득 공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하면 더 쓴 사용액에 대해 최대 20%까지 추가 소득 공제를 해줍니다.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80%까지 올렸습니다.
[김상수/안경원 운영 : "일고여덟 개 팔 때도 있지만 정말 잘 될 때예요. 그렇지 않을 때는 두세 개 팔고 가는 날도 허다하죠."]
이렇게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전기료 감면과 함께, 부가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간이과세자 조건을 완화합니다.
지역 인구 소멸 대책으로 정부는 제2의 집, 이른바 세컨드 홈 정책을 내놨습니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의 주택 1채를 더 살 경우 다주택자로 보지 않고 1주택자 세제 혜택을 유지합니다.
수출이 탄력을 받도록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인 355조 원 규모로 공급합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강화합니다.
설비투자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조치를 연장하고 특히 연구개발 투자는 올해에 한해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