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촬영 나보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완주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8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도내 한 부동산 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전세 계약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탁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숨기고 세입자들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탁회사가 이 계약은 무효라며 임차인들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내쫓길 처지에 처한 임차인들은 지난해 11월 임대사업자 등 4명을 완주경찰서에 고소했다.
수사에 나선 완주경찰서는 피해자 수가 30명이 넘는 등 피해자 수와 금액이 커 사건을 전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해 자료를 확보했다"며 "피해자가 많은 만큼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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