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4월 총선이 이제 90일 남짓 남았는데요.

선거를 치를 때면 각 정당은 선거보조금이라는 것을 받는데 선거가 끝나면 쓴 돈에 대해서 다시 환급까지 받습니다.

이에 대해 이중 지원이라는 지적이 그동안 많았는데 국회는 이를 개선할 법 개정에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선이 유력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입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대선을 치르느라 국민의힘은 409억 원, 더불어민주당은 438억 원을 썼는데 선거를 마치고 이 돈의 90% 이상을 국가로부터 돌려받았습니다.

이렇게 선거비를 보전받는 데는 '득표율 10%' 라는 제한 조건이 있는데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의 경우 후보 득표율이 조건에 미치지 못해 보전을 받지 못했습니다.

[신지혜/기본소득당 대변인 : "저희는 저희 돈으로 다 하는 거니까 그것이 다 비용인데 여기(거대 양당)는 그렇게 해도 다시 돌려받는 거니까 사실 돈을 안 쓰는 것이나 다름이 없거든요."]

문제는 선거비를 보전받은 거대 양당은 선거를 치르기 전 이미 선거보조금 명목으로 200억 원 안팎의 돈도 지원받았다는 겁니다.

비용을 보전받는 돈이 다소 모자라지만 그 부족분보다 훨씬 큰 금액을 미리 보조받았기 때문에 결국 남는 장사가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은 180억 원 정도, 민주당은 218억 원 정도를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사실상 벌어들였습니다.

2016년부터 모두 6차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양당은 매번 100억 원 넘는 수익을 남겼고, 모두 합하면 7년간 1,886억여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재산은 606억 원 늘었고, 민주당의 재산은 779억 원이 늘었습니다.

모두 국민 세금입니다.

두 당 모두 여의도 국회 앞에 새 당사를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2013년과 2021년 두 차례 관계법 개정 의견을 냈습니다.

현행 선거보조금과 보전 제도는 "사실상 이중 국고 지원으로 불합리하다"면서 선거비를 보전할 때 이미 지급된 보조금을 뺀 차액만큼만 환급해 주자고 한 겁니다.

[하승수/변호사/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 "사실 간단하게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이거는 일종의 거대 정당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제도 개선이 지금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선거비용 중복 지원 관련 선거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3년간 계류되다 폐기됐고,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단 한 건도 발의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송화인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01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0 홍익표 “법무부, 대통령 부부 변호인으로 전락했나…고발 조치 검토” HươngLy 2024.01.08 11
1799 대통령실, 소상공인 ‘대출 연체기록’ 없애는 신용사면 검토 HươngLy 2024.01.08 92
1798 국회, 오늘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실시 HươngLy 2024.01.08 8
» 선거보조금 받았는데 환급도 받는 ‘거대 양당’…국회는 뒷짐 HươngLy 2024.01.08 11
1796 한 총리, ‘현대차 신공장’ 신속 처리 사무관 극찬…‘행동하는 정부’ 강조 HươngLy 2024.01.08 7
1795 이낙연, ‘탈당 선언’ 예고…“특검법 떼쓰기로 정쟁”·이상민 곧 입당 HươngLy 2024.01.08 71
1794 한동훈, 오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참석…6번째 지역 행보 HươngLy 2024.01.08 12
1793 국힘, 총선 인재 추가 발표…영입 환영식도 개최 HươngLy 2024.01.08 7
1792 여야 '금투세 폐지' 충돌…"투자자 고려" vs "총선용 정책" tranghoan 2024.01.08 14
1791 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시행 1년…486명 혜택 tranghoan 2024.01.08 5
1790 '이강인, 박지성 후계자 될까'…AFC 아시안컵 영스타 5명에 선정 tranghoan 2024.01.08 15
1789 부산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 특급호텔…파르나스호텔 위탁운영 tranghoan 2024.01.08 11
1788 경남 청년거리문화 페스티벌 대상팀 '형동생사이' 데뷔곡 발매 tranghoan 2024.01.08 20
1787 이준석 "KBS·EBS 수신료 폐지…공영방송 사장 임명동의제"(종합) tranghoan 2024.01.08 8
1786 문화재관람료 사라진 법주사…작년 탐방객 11% 늘어 tranghoan 2024.01.08 23
1785 부산 공립 'K팝 고교' 2028년 개교… 한류 이끌 인재 양성 tranghoan 2024.01.08 5
1784 2026년 국제 가상현실 학술대회 대구서 개최…세계적 기업 참가 tranghoan 2024.01.08 7
1783 전북 경찰 '완주 전세사기' 부동산 법인 등 압수수색 tranghoan 2024.01.08 23
1782 지역산업인재, 지역서 키운다…협약형 특성화고 올해 10곳 선정 tranghoan 2024.01.08 5
1781 25일까지 부가세 신고…영세사업자 128만명 납부 두달 연장 tranghoan 2024.01.08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