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죠.
사흘 전에 의사협회의 입장을 자세히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님 나와 있습니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걸 보면 정원을 2030년까지 최대 4천 명 늘리길 희망하는 거로 나왔잖아요?
그런데 교수님은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씀하신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얼마나 늘려야 한다고 보세요?
앵커
파격적인 숫자인데, 왜 이렇게 의대 정원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거죠?
앵커
의사협회를 비롯해 반대하는 쪽에서는 'OECD 평균 의사 수와 단순 비교했다,' '왜곡된 통계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앵커
며칠 전에 이필수 의사협회장이 이 시간에 출연해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이런 문제를 의사 부족 이슈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 의료분쟁 특례법 같은 법적 장치, 필수 의료수가 정상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앵커
또 한 가지, 지방 의대의 경우 지금도 교수 요원이 부족해서 파행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정원을 늘리면 교육 환경이 더 나빠질 거라고 이필수 회장이 주장했는데, 맞나요?
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다. 늘어나는 정원이 필수 의료 분야나 지역으로 간다는 전제 조건만 된다면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이게 결국 기존의 밥그릇은 지키겠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앵커
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을 묻는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데, 2020년 총파업 투표 때 투표율이 낮아서 과연 전체 의사의 의견으로 볼 수 있느냐?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거로 기억하거든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앵커
그럼 의사 전체의 의견이 맞냐는 비판이 또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앵커
마지막으로 의사협회에서 교수님이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의견을 내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 그래서 징계하겠다고 했잖아요?
교수님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지요?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