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완성차 수출은 큰 호황을 보였지만 부품 수출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수출입 동향으로 본 자동차 산업지형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는 504억 7,8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완성차만큼의 증가세를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148억 6,400만 달러로 2019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 비중은 2018년 26%에서 올해(1∼3분기 기준) 35.7%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으로의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출 비중 순위에서 중국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자국 공급망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수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수출도 증가해,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수출액은 21억 3,5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6.8%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64.7%)이었으며, 수입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96.4%)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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