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 원 전액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9일) 오전 11시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 원의 입금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태영그룹이 내놓은 4가지 자구안 중 첫 번째 단계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의 태영건설 지원이 이행됐습니다. 태영그룹은 이밖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과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자구안만으로는 채권단의 신뢰를 얻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오늘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정부는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영그룹이 이르면 오늘 중 추가 자구안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그룹은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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