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온 가수 남태현 씨와 방송인 서은우 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겸허하게 처벌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로폰 구매와 투약 혐의를 받아온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남 씨에 대해 "대중에게 큰 영향을 주는 가수로서, 대마 흡연 관련 수사를 받는 중 필로폰을 투약했다"면서도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은우 씨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하고, 50만 원가량의 추징금도 부과했습니다.
[남태현/가수 : "정말 다시 한번 사회에 물의를 끼쳐서 죄송하고요.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서은우/방송인 : "내려주신 처벌을 겸허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서 씨의 집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의 마약 투약 관련 수사는 서 씨가 2022년 8월 직접 SNS에 남 씨의 혐의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9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