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국 행보를 이어가는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가 중국 해양조사선의 자국 정박을 허용해 인도와의 외교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몰디브 외교부는 현지시각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외교적 요청에 따라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 03호의 정박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샹양훙 03호가 말레 항에서 승선자 교체와 필요 물품 보충을 할 것이라며 정박기간에 어떠한 조사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선박이 언제 몰디브에 도착할 것인지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인도는 샹양훙 03호가 몰디브에 정박하면 군사적 자료도 수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친중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불거진 몰디브와 인도 간 외교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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