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7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현장에서 당 관계자들로부터 특혜 의혹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혜 의혹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게 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에도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비틀어버리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방문에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 들른 뒤 이 지역구(여주·양평) 후보인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지지 호소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여주·양평을 시작으로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 지역구들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곳은 충청권 5곳으로, 일단 다음 주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충남 천안갑을 찾아 해병대 채상병 사망 의혹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또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충남 홍성·예산에선 '윤핵관 심판'을, 대전 유성을에선 현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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