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다시 추천했습니다.

시민회의 측이 꾸린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는 오늘(15일) "심사위원 전원회의의 위임을 받은 상임위원회는 임 후보 외에 다른 후보를 추천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임 후보를 다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는 "임 후보에게 국민후보가 될 수 없는 어떤 결격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고 따라서 그의 이의신청 취지를 받아들여 재추천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 후보에 대한 부적격 결정은 국제 인권 기준과 유엔 권고, 헌법재판소의 대체복무에 대한 판단,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 3개 당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그동안 취해온 정책 등에 비춰 부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을 향해 "심사위원회가 긴 숙의 끝에 내린 결론을 존중하여 임 후보에 대한 부적격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임 후보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됐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원회는 임 전 소장이 과거 병역 기피로 처벌받은 전력을 문제 삼아 부적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임 전 소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였다고 반박하며 이의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회의 측에 다른 후보를 재추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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