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절반을 넘고, 소요시간도 승용차가 대중교통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연구원은 2019년부터 4년간 수도권 통행량과 네트워크 자료를 활용해 경기도의 출퇴근 특성을 지역별, 수단별로 분석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근행태 변화’ 보고서를 오늘(18일)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서울 통근 통행(통근자 하루 1회 기준)은 경기도 전체 통근 통행(하루 1천109만 통행)의 18%(200만 통행)로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55%, 대중교통이 45%를 차지했습니다.
시군별 서울 통근 통행량은 성남·고양·부천·남양주·용인 등의 순으로 많았는데, 승용차 이용 비율은 포천·연천·가평이, 대중교통 이용 비율은 수원·광명·부천이 높았습니다.
경기~서울 출퇴근을 주로 담당하는 광역버스와 도시철도는 코로나 시기 수송량이 급감했다가 대부분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도내 출퇴근을 주로 담당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코로나 이전 대비 7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편도 기준 경기~서울 출퇴근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58.1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78.3분 소요돼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이 1.4배(35%) 더 걸렸습니다.
반면 도내 시군 간 출퇴근의 경우 승용차 34분, 대중교통 71분으로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의 편차가 2.1배(108%)에 달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시기에 시내·마을버스의 운행 횟수가 많이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경기도 대중교통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매일 출퇴근 전쟁을 치르는 경기도민을 위해 시내버스 확대,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같은 공급 정책과 더불어 유연근무와 같은 수요 분산 관리 정책을 함께 시행해야만 1시간 이내 출퇴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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